본문 바로가기
3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만성질환이며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하여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닙니다.
일반적으로 학습 장애나 다른 발달상의 장애를 겸하는 수가 많고, 남아가 여아에 비해 3-4배로 보고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학업수행이나 사회적 기능, 성인이 되어서는 직장업무 능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원인

ADHD는 상당한 유전적, 신경학적, 사회심리적인 연관성을 지니는 혼합적인 행동 장애이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ADHD를 진단 받을 확률이 크게 높아지며, 여러 유전자와 신경전달물질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되는 질환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또한 작동기억, 계획세우기, 언어적 유창성, 운동 순서 정하기 등 다른 전두엽 기능에서의 어려움과 함께 행동 반응의 억제 실패가 일관되게 나타납니다.
사회심리적인 요인으로 부모의 잘못된 양육방법, 정신병리, 심리적 방어기제 등의 요소들이 있습니다.

특징 및 증상
1. 부주의(inattention)

끈기가 부족하고 집중을 잘 못하며 체계적이지 못하고, 안절부절 못하는, 불필요한 움직임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쉽게 산만해진다’, ‘물건을 잘 잃어버린다’, ‘집중하지 않는다’, ‘일을 끝내지도 않고 딴 일을 벌인다’ 라는 표현을 많이 합니다.

2. 과잉행동(hyperactivity)

부적절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거나 과도한 안절부절 못함, 수다스러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형입니다.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자리를 벗어나 돌아다니기도 하고 팔다리를 끊임없이 움직이기도 합니다.

3. 충동성(impulsivity)

차를 살펴보지 않고 찻길로 바로 뛰어들거나 충분한 사전의 생각 없이 행동부터 먼저 하는 유형입니다.
규칙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행동하려 하여 다치거나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합니다.

진단

환자에게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분류에 해당하는 9개의 증상 중 6개 이상의 증상이 최소 6개월 이상 기간 동안 지속되며,
환자의 발달수준과 일관성이 없고 환자의 사회적, 학업, 직업적 활동에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수준일 때 ADHD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만 12세 전에 시작되었다는 증명이 있어야 합니다. 또 이러한 증상들은 최소 2곳 이상의 환경에서 나타나야하며 타 정신질환에 의해 더 잘 설명되지 않아야 합니다.
만 17세 이상의 환자는 부주의 또는 과잉행동/충동성 분류에 해당하는 9개의 증상 중 5개 이상의 증상을 가지고 있으면 ADHD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 지침서 제5판(DSM-5)의 ADHD 진단기준

  • 부주의
    • 1. 학업이나 일, 혹은 다른 활동을 할 때 세밀하게 주의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부주의하여 실수를 자주 한다.
    • 2. 과제 또는 놀이를 할 때 지속적인 주의 집중에 자주 어려움이 있다.
    • 3. 다른사람이 앞에서 말할 때 자주 잘 귀 기울여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 4. 지시에 따라서 학업이나 집안일 또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자주 끝내지 못한다.
    • 5. 과제나 활동을 체계적으로 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6. 공부나 과제와 같이 지속적인 정신적 노력이 필요한 활동을 자주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한다.
    • 7. 과제나 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자주 잃어버린다.
    • 8. 자주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 9. 일상적인 일을 자주 잊어버린다.
  • 과잉행동
    • 1.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손발을 움직이는 등의 행동을 자주 보인다.
    • 2. 수업시간 또는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주 일어나 돌아다닌다.
    • 3. 자주 상황에 맞지 않게 과도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
    • 4. 조용히 하는 놀이나 오락 활동에 참여하는데 자주 어려움이 있다.
    • 5. 자주 ‘쉬지 않고 움직이거나’ 마치 ‘모터가 달려 움직이는 것’처럼 행동한다.
    • 6. 자주 말을 너무 많이 한다.
  • 충동성
    • 1. 자주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불쑥 해버린다.
    • 2. 자주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 3. 자주 다른 사람을 방해하거나 참견을 한다.
치료
  • 01 비약물요법
    다양한 심리사회적 프로그램과 교육적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중 구조화된 환경 안에서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최소화 시키는 행동개입 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연령별로는 학령전기 소아에게는 부모 교육, 학령기 소아에게는 그룹 부모 훈련과 교실 안에서의 행동개입 프로그램이 1차적으로 추천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집, 학교에서의 다양한 개입을 하며 사회적 기술에 대한 훈련도 포함하는 것이 알맞습니다.
  • 02 약물요법
    • 중추신경 자극제(Central nervous system stimulants)
    • 비중추신경 자극제
약물 치료시 주의사항
  • 1)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처방 받은 용량을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않아야 합니다.
    복용을 잊었을 때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되,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운 경우는 다음 복용 시간에 1회 복용량만 복용하도록 합니다.
  • 2) ADHD 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
    • 메칠페니데이트(Methylphenidate) : 두통, 위통, 불면증, 식욕저하, 안절부절, 어지러움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수면 장애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오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아토목세틴(Atomoxetine) : 소화불량, 구역, 구토, 피로, 식욕감소, 어지러움, 기분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 10% 정도가 부작용을 견디기 어려워 약을 중단합니다.
  • 3) ADHD 치료제 복용시 특히 주의하여 관찰해야 하는 부작용
    • 혈압 상승, 맥박수 증가를 야기할 수 있는 흉통, 호흡곤란,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와 기존의 증상이 악화되거나 환각, 환청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토목세틴의 경우 자살 생각이나 행동, 불안, 흥분, 초조, 불면, 조증, 안절부절 못함 혹은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참고문헌
    • 1.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 2. 식약처 의약품안전사용 매뉴얼
    • 3. 한국임상약학회 약물치료학 제3개정
    • 4. 각 제품 허가사항 정보